[월드&포토] 물가 급등·생활고에 지구촌 곳곳 민심 폭발

입력 2022-04-12 15:31   수정 2022-04-12 16:47

[월드&포토] 물가 급등·생활고에 지구촌 곳곳 민심 폭발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지구촌이 코로나19의 충격에서 채 회복하기도 전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악재가 겹치며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 기반이 취약한 신흥국은 직격탄을 맞은 형국입니다. 스리랑카, 파키스탄, 페루 등 여러 나라에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정치·사회적 혼란이 일고 있습니다.

생활고를 겪던 국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면서 대대적인 시위가 벌어지고 정권 퇴진까지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스리랑카는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급감한 데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치명타를 맞았습니다.

외화가 떨어져 발전용 원료를 들여오지 못하면서 전력난이 심해졌고 필수품 수입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기름과 가스를 사기 위해 주유소에는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최악의 경제난에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자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 이르렀고, 수도 콜롬보 등지에서는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심각한 경제난 속에 결국 총리가 교체됐습니다. 임란 칸 전 총리가 의회의 불신임 가결로 자리에서 물러나고 셰바즈 샤리프 전 펀자브 주 총리가 11일 새 총리로 뽑혔습니다.

파키스탄에서도 국제유가 급등과 극심한 정치적 혼란 속에 경제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의 대외 채무는 6월이면 1천30억달러(약 127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지난달 기준 연간 물가상승률은 12.7%에 달했습니다.

태평양 건너 남미 페루에서도 물가 상승으로 민심이 악화해 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역시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전쟁으로 인한 연료와 비료 가격 급등이 원인이 됐습니다.
지난달 페루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48%로 2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연료 가격 상승에 항의하는 트럭 운전기사들의 고속도로 봉쇄 시위에 이어 수도 리마 등지에서는 취임 9개월이 채 안 된 페드로 카스티요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doub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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