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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지구촌이 코로나19의 충격에서 채 회복하기도 전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악재가 겹치며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 기반이 취약한 신흥국은 직격탄을 맞은 형국입니다. 스리랑카, 파키스탄, 페루 등 여러 나라에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정치·사회적 혼란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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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를 겪던 국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면서 대대적인 시위가 벌어지고 정권 퇴진까지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스리랑카는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급감한 데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치명타를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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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가 떨어져 발전용 원료를 들여오지 못하면서 전력난이 심해졌고 필수품 수입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기름과 가스를 사기 위해 주유소에는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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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경제난에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자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 이르렀고, 수도 콜롬보 등지에서는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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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는 심각한 경제난 속에 결국 총리가 교체됐습니다. 임란 칸 전 총리가 의회의 불신임 가결로 자리에서 물러나고 셰바즈 샤리프 전 펀자브 주 총리가 11일 새 총리로 뽑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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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도 국제유가 급등과 극심한 정치적 혼란 속에 경제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의 대외 채무는 6월이면 1천30억달러(약 127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지난달 기준 연간 물가상승률은 12.7%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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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건너 남미 페루에서도 물가 상승으로 민심이 악화해 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역시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전쟁으로 인한 연료와 비료 가격 급등이 원인이 됐습니다.
지난달 페루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48%로 2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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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가격 상승에 항의하는 트럭 운전기사들의 고속도로 봉쇄 시위에 이어 수도 리마 등지에서는 취임 9개월이 채 안 된 페드로 카스티요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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