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9월 중앙아시아의 이슬람국가들 중 하나인 카자흐스탄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텡그리뉴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자흐스탄 대통령궁(악오르다)은 이날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화상회의를 통해 카자흐스탄과 바티칸간의 협력강화 방안과 종교 간 화합 및 대화 촉진 등 다양한 안건들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회의에서 "오는 9월 수도 누르술탄에서 열릴 예정인 제7회 세계·전통종교지도자대회가 카자흐스탄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교황에게 종교 간 화합과 단결의 모델인 '카자흐스탄 모델'에 대해 말하고 카자흐스탄의 대규모 정치 및 경제 개혁의 이행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교황은 제7회 세계·전통종교지도자대회 참석뿐만 아니라 카자흐스탄 공식 방문을 확인시키면서 초청해준 토카예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우리 시대에 매우 중요한 종교 간 대화, 통일, 국가 간 화해를 촉진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카자흐 방문과 종교지도자 대회 참여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앞서, 교황은 지난 '주님 수난 성지 주일'(성지 주일) 미사에서 "무기를 내려놓고 부활절 휴전에 들어가자"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을 제안한 바 있다.
세계·전통종교지도자대회는 2001년 9·11 테러 발생 이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의 제안으로 불교, 가톨릭, 이슬람, 성공회, 정교회, 유대교, 힌두교 등 세계 각국 종교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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