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KB증권이 쌍방울그룹의 쌍용자동차 인수자금 조달 참여 계획을 철회했다.
KB증권은 최근 내부 논의를 통해 쌍방울[102280]의 쌍용차[003620] 인수 딜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쌍방울그룹은 그룹의 특장차 회사인 광림[014200]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꾸려 쌍용차 인수를 추진해 왔다. KB증권은 쌍방울 그룹의 자금조달 과정에 참여하겠다는 금융참여의향서(LOI)를 제출한 바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내부 논의 과정에서 당초 예상과 달리 (딜 전반의) 리스크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철회 의사를 전달했다"며 "금융참여의향서는 법적 구속력을 갖지 않는 초기 과정의 절차였다"고 설명했다.
인수자금의 절반을 담당하기로 했던 KB증권이 참여하지 않기로 입장을 바꾸면서 쌍방울의 쌍용차 인수 추진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2시 17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쌍방울(-17.47%), 광림(-25.04%), 아이오케이[078860](-6.55%), 나노스[151910](-6.23%), 비비안[002070](-6.40%) 등 쌍방울그룹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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