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도 보복소비"…해외여행도 먼 곳으로 떠난다

입력 2022-04-13 08:37   수정 2022-04-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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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 보복소비"…해외여행도 먼 곳으로 떠난다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닫혔던 하늘길이 점차 열리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그간 여행심리가 억눌렸던 탓에 가까운 주변 국가보다는 상대적으로 비행시간이 긴 장거리 여행지를 택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과 옥션은 백신접종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 면제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최근 한 달(3·11∼4·10)간 해외여행 상품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간 해외 항공권 판매는 9배 넘게 급증했고 현지 투어 상품도 8배 이상 잘 팔렸다.
반면 국내 항공권 판매량은 3% 증가하는 데 그쳐 변화가 거의 없었던 것과 대조된다.
해외 여행지도 가까운 곳보다는 먼 나라로 떠나려는 추세다.
항공권 판매 순위를 분석해보면 캄보디아(6시간), 로스앤젤레스(11시간), 하와이(8시간) 등 비행시간이 6시간이 넘는 곳이 1∼3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같은 기간 1∼3위가 오사카(2시간), 다낭(5시간), 후쿠오카(1시간)였던 것과 비교된다.

항공권 구매층도 2019년에는 남성 고객 비중이 43%였지만 올해 처음으로 절반(51%)을 넘어서 여성 고객을 앞질렀다. 또 50대 이상 고객 비중이 32%로 3년 전(24%)보다 증가했다.
G마켓은 그간 억눌렸던 해외여행에 대한 보상 심리로 이전에는 선뜻 선택하기 어려웠던 장거리 여행지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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