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러, 내달 전승기념일에 마리우폴 열병식 계획"

입력 2022-04-13 21:19  

[우크라 침공] "러, 내달 전승기념일에 마리우폴 열병식 계획"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러시아가 전승 기념일에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열병식을 계획하고 있다고 BBC 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트로 안드리우시센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에서 러시아군이 러시아가 점령한 마리우폴 지역을 관할하는 코스티안틴 이바슈첸코에게 "5월 9일에 열병식이 열릴 수 있도록 도시 중심부의 잔해와 시체를 치우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자료로 미뤄볼 때 점령자들은 그들의 '특수 작전'이 성공할 때를 대비해 마리우폴에서 '승리의 축제'를 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좋은 소식은 도시에 그런 행사를 수행할 차량이나 사람이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5월 9일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이 나치 독일에 승리한 날로 러시아의 가장 큰 공휴일이다. 러시아는 이날을 기념해 매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여는 등 각종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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