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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한국콜마[161890]가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인 연우[115960]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14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콜마는 전날보다 1.60% 오른 4만7천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5.66% 급등했으나 차익 매물 출회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같은 시간 한국콜마홀딩스[024720]는 전날보다 3.62% 오른 2만2천900원에 거래됐다.
코스닥시장에서 연우는 14.66% 뛴 3만2천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콜마는 연우의 지분 55.0%를 2천863억8천380만원에 넘겨받는다고 전날 공시했다. 양수 예정일은 6월 30일이다.
한국콜마는 양수 목적을 "화장품 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 확대 및 시너지 창출"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연우는 화장품 펌프·용기 전문업체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천871억원, 영업이익 299억원을 기록했다.
연우는 국내 펌프형 용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로 높은 시장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고객사로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 등을 확보하고 있으며, 중국 법인과 미국 PKG 그룹 등을 통해 해외에도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날 증권사들은 양사의 합병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대신증권[003540]은 한국콜마의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6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한유정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이번 인수를 통해 용기 제조 부문 내재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연우의 지식재산권 및 연구개발 능력을 활용해 고객사에 차별화된 제품 제안도 가능해지며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시장에서 경쟁력 제고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잠재적 기업가치 확대는 연우가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영업 네트워킹에서 나타날 것"이라며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종전 5만3천원에서 5만5천원으로 올려 잡았다.
하누리 메리츠증권[008560] 연구원은 "품목 및 거래선 다변화로 저변 확장이 가능하고, 원·부자재 역내 조달을 통한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며 한국콜마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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