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가입자 210만 명 확보…내년까지 대형차량 3천대 확대 계획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가 14일 대형차량 이동 서비스 '타다 넥스트'를 공식 출시했다.
이정행 타다 대표는 이날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타다 넥스트 출시를 선언하고 "서울지역 내 타다 넥스트 공급량을 연내 1천500대, 내년 3천대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타다는 1천500대가 공급되면 탑승 대기 시간이 현재 8~9분에서 5~6분으로 줄어들어 이용자가 호출했을 때 바로 온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으리라고 설명했다.
타다 넥스트는 7~9인승 승합차를 기반으로 최소 5년 이상 무사고 경력의 고급택시 면허를 보유한 드라이버가 운행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다. 가족 단위 고객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반려동물과 탑승할 수 있다고 회사가 설명했다. 각종 전자 기기 충전 잭과 차내 와이파이도 지원된다.
타다는 작년 11월 말 베타서비스 실시 이후 13만 명 이상 신규 가입자를 유치했다. 이 가운데 약 20%가 모기업인 토스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까지 누적 가입자 수는 210만 명에 달한다.
지난달 타다 넥스트의 하차완료(호출해서 하차까지 완료) 횟수는 전월대비 30% 가까이 증가했다. 타다는 고객만족도가 5점 만점에 평균 4.95점에 이른다고 전했다.
타다는 타다 넥스트 정식 출시에 맞춰 타다 앱의 사용자경험(UX)을 변경했다. 앱을 켰을 때 메인 화면에 목적지 입력란만 보이도록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호출로 이어지도록 사용성을 강화했다. 터치 3∼4번이면 차량 호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타다의 설명이다.
승객이 자주 탑승하거나 하차하는 위치를 앱이 기억하기 때문에 다음 이용 때 다시 위치를 지정하지 않아도 된다.
타다는 출발지와 목적지 사이에 원하는 곳을 들렀다 갈 수 있는 '사전 경유지 설정', 특정 시간대에 차량을 예약해 이용할 수 있는 '호출 예약 기능'도 앱에 추가했다.
타다는 이용자와 드라이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이 되기 위한 비즈니스 핵심 이념으로 '퀄리티 라이드 포 올(Quality Ride for All)'을 소개하고, 작년 12월 설립한 운송 자회사 '편안한이동'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드라이버와의 공생 방안을 발굴하고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드라이버 운행 매뉴얼 제공부터 차량 상품화까지 한 번에 가능한 중앙 관리 거점 '파트너 케어 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쾌적한 여건에서 근무하는 드라이버가 이용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타다 서비스에 만족한 이용자가 반복해서 탑승하는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편안한이동은 이 목표를 위한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토스가 2천100만 명 고객과 방대한 금융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택시 시장에서 금융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함께 발굴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고도화시키기 위해 협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타다는 타다 넥스트 공식 출시를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타다 앱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1만 원 쿠폰'과 '50% 할인 쿠폰' 랜덤 선물 이벤트를 실시한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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