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정부는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발네바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
발네바 백신 정식 승인은 세계 처음이다. 이로써 영국에서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를 포함해 모두 6종이 됐다.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이날 성명에서 "안전, 품질, 효능을 적극적으로 검토한 후 승인했다"고 밝혔다.
불활성화 바이러스를 활용하는 발네바 백신은 사용 대상은 18∼50세이고 접종 간격은 4주 이상이다.
발네바 백신은 지난달 바레인에서 처음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유럽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발네바는 스코틀랜드 리빙스턴에 백신 공장이 있다.
이와함께 MHRA는 6∼11세 어린이 대상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사용도 승인했다.
실제 접종은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The Joint Committee on Vaccination and Immunisation·JCVI) 권고에 따른다.
영국은 코로나19 방역규정을 모두 해제한 뒤 입원·사망이 올해 초 오미크론 변이 유행 때 수준으로 늘었다.
지난 7일간 사망자가 1천951명으로 이전 7일간에 비해 63% 뛰었고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약 2만명으로 2월 말과 비교해 두 배가 됐다.
영국 통계청은 코로나19 감염이 다소 줄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잉글랜드 추정 감염자가 인구의 6.9%로, 전 주의 7.6% 보다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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