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러시아 침공으로 임시 이전했던 주우크라이나 프랑스 대사관이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다시 문을 열 예정이라고 프랑스 외교부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랑스 외교부 성명에 따르면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부 장관은 이날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이런 방침을 전했다.
프랑스 외교부는 주우크라이나 프랑스 대사관의 키이우 재배치가 "이른 시일 안에 이뤄질 것"이며 "이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프랑스의 지원을 전방위적으로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후해 서방 국가들은 자국 외교관 등의 안전을 고려, 외교관을 철수시키거나 대사관을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리비우)로 이전했다.
프랑스 대사관은 서구 국가 중에는 비교적 늦게까지 키이우에 대사관을 남겨두고 있었으나 상황이 악화하자 결국 지난달 1일 르비우로 대사관을 옮긴 바 있다.
최근 러시아군이 키이우 공략을 포기하고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전력을 집중하면서 키이우는 다소 숨통이 트인 상황이다.
하루 전에는 체코도 키이우의 자국 대사관을 다시 개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침공 후 주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폐쇄했던 체코는 트위터를 통해 재개관 사실을 공개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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