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화물 운임의 하락과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대한항공[003490]의 실적을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도 종전 4만3천원에서 3만7천원으로 내렸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나민식 연구원은 15일 "지난 세 분기 연속 이어진 영업이익률의 상승세는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유가 상승으로 1분기 항공유 가격이 배럴당 109달러로 전 분기 대비 24% 상승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영업이익률이 작년 4분기 24.2%에서 올해 1분기 20.5%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 연구원은 또 "국제선 운항이 정상화 수순을 밟아가면서 화물 운임 역시 우호적인 상황은 아니다"며 "여객기 하단의 화물칸 공급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나 연구원은 화물 운임의 하락과 유가 상승 등을 반영해 내년 대한항공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종전 3천90억원에서 2천38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1분기 대한항공 매출액은 2조7천311억원, 영업이익은 5천59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2.4%, 450.9% 증가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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