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향후 4년간 연 48조원에 달하는 서울시 예산과 기금을 관리할 금고지기로 신한은행이 낙점됐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전날 열린 서울시의 금고지정 심의위원회에서 1·2금고 운영 은행으로 지정됐다.
금고 약정기간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 4년이다.
관리 대상인 서울시 예산 규모는 올해 기준 47조7천억원에 달한다.
앞서 서울시는 일반·특별 회계를 관리하는 1금고와 기금을 관리하는 2금고를 맡을 은행을 공모했으며, 여기에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우리은행이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서울시금고는 1915년 우리은행 전신인 조선상업은행이 금고 약정을 맺은 후 우리은행이 줄곧 관리해왔으나, 2019년부터 일반·특별 회계를 관리하는 1금고를 신한은행이, 기금을 관리하는 2금고는 우리은행이 각각 맡아왔다.
그러나 이번에 신한은행이 1·2금고를 독식하면서 우리은행은 100여 년 만에 서울시 금고지기 자리를 완전히 내어주게 됐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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