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산시성 시안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부분 봉쇄 조치를 내렸다.
시안시 방역당국은 15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신(微信·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오는 19일까지 부분 봉쇄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샤오취(小區·아파트 단지 등 주거 시설이 모여 있는 일정 구역) 밖을 나가는 것이 금지된다.
노래방과 PC방 등 오락시설과 헬스장, 극장, 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은 폐쇄되고 식당은 배달을 제외한 실내 영업을 할 수 없다.
종교 행사와 오프라인 회의·교육도 중단된다.
택시와 공유 차량 운행을 중단하고,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은 48시간 이내 핵산(PCR)검사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에만 탑승할 수 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제외한 초·중·고교생들의 수업은 온라인으로 전환된다. 다만 생산시설과 사업장은 정상 가동하되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는 재택 근무하도록 했다. 시안에서는 지난 2일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이래 화물·물류 종사자들에 의한 지역 전파가 이어져 이날까지 4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구 1천300만 명인 시안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작년 12월 22일부터 도시 전면 봉쇄령이 내려졌다 33일만인 지난 1월 24일 해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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