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관세청과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해 한국형 전자통관 시스템 수출을 확대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18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한국형 전자정부 수출 및 관세행정 분야 국제개발 협력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EDCF 차관 사업화 가능성을 고려해 무상원조(세관 현대화 컨설팅 등) 대상국을 발굴하고, 수은은 컨설팅을 받은 국가가 한국형 통관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고자 EDCF 차관 지원을 요청할 때 협력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개발도상국 업무 재설계(컨설팅) 결과와 연계해 EDCF 사업을 발굴하면 사업 기간이 최대 2년 단축되는 등 신속한 전자통관 시스템 구축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수은은 공적 개발 원조 차관 시행기관으로서 기획재정부로부터 EDCF를 위탁받아 운용·관리하고 있다.
관세청은 2005년부터 15개 국가에 2억5천만달러 상당의 한국형 전자통관 시스템을 수출했다.
임재현 관세청장은 "개도국에 전자통관 시스템이 구축되면 우리 수출 기업의 물류 비용·시간 감소로 이어져 무역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문규 수은 은행장은 "EDCF와 관세청의 전방위적인 협력 아래 개도국에 한국형 전자통관 시스템이 더 많이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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