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차기 행정장관 후보 "중국과 격리없는 왕래 논의할 것"

입력 2022-04-18 18:21  

홍콩 차기 행정장관 후보 "중국과 격리없는 왕래 논의할 것"
자격심사위 "존 리, 행정장관 선거 유일 유효 후보"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차기 홍콩 행정장관에 사실상 당선된 존 리 전 정무부총리는 18일 당선되면 곧바로 중국과 격리 없는 왕래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홍콩 공직선거 자격심사위원회가 행정장관 선거 후보에 대한 심사 결과를 발표한 직후 이같이 말했다고 공영방송(RTHK) 등이 보도했다.
자격심사위는 "존 리가 차기 행정장관 선거의 유일한 유효 후보"라며 그가 확보한 선거위원회 위원 786명의 지지가 유효하다고 확인했다.
홍콩 행정장관 선거는 다음 달 8일 선거위원회(1천454명)의 간접 선거로 치러진다.
행정장관에 당선되려면 선거위원 과반(728명 이상)의 표를 얻어야 하는데 리 전 부총리는 출마 신청 과정에서 이미 과반의 지지를 확보했기 때문에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셈이다.
그의 임기는 5년이며,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일인 오는 7월 1일 시작한다.
리 전 부총리는 "많은 홍콩 거주민과 외국인이 중국 본토와 격리 없는 왕래를 희망하는 것을 안다"며 이는 당선 후 자신의 최고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것이 쉽지 않으며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중국 측과 왕래 재개를 논의한 경험에 비춰볼 때 우리는 솔직하게 홍콩의 상황을 그들에게 설명해야 하고 중국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외국에서 홍콩으로 입경할 경우 7일간 호텔 격리를 해야 하며, 홍콩에서 중국으로 입경할 경우는 최소 14일간 호텔 격리를 해야 한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은 홍콩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홍콩이 이달부터 해외 입경자의 격리 기간을 7일로 단축한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다고 전했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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