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극좌파 멜랑숑 "누가 대통령 되든 총리 원해"

입력 2022-04-20 12:06  

프랑스 극좌파 멜랑숑 "누가 대통령 되든 총리 원해"
24일 대선 결선 투표서 마크롱, 르펜 대결…6월 총선서 다수당 노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해 본선 진출에 실패한 극좌 성향의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 대표가 6월 총선에서 승리해 총리가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20일 dpa통신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멜랑숑은 19일 현지 BFM-TV와 인터뷰에서 6월 총선을 언급하며 "프랑스 국민이 나를 총리로 선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4일 대선 결선투표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나 극우파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대표 중 누가 승리하든, 6월 총선에서 자신의 당이 다수 의석을 확보해 총리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멜랑숑의 당이 6월 총선을 통해 국회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하면 그는 새 정부의 총리가 될 수 있다.
프랑스 헌법은 대통령이 총리를 지명하도록 명시하고 있으나 대통령이 속한 당이 국회 다수당이 아니면 1986년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과 1997년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그랬던 것처럼 다른 당 대표를 총리로 지명하게 된다.
1997년에는 우파인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정치적 성향이 다른 사회당의 리오넬 조스팽 대표를 총리로 지명해 '연립정권'(코아비타시옹)을 구성한 일도 있다.
멜랑숑은 10일 대선 1차 투표에서 21.9%를 득표했다.
득표율이 2위 르펜 후보(23.2%)와 얼마 차이가 안날만큼 높은 지지를 얻은 터라 24일 결선 투표의 결과는 멜랑숑을 지지하는 극좌파 유권자의 표심에 달렸다.
그는 1차 투표 뒤 극우파 르펜 후보에게 표를 주지 말라면서도 마크롱 대통령을 찍으라거나 기권 또는 무효표를 던지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결선 투표에 진출한 마크롱 대통령과 르펜 후보는 멜랑숑을 지지한 770만 유권자를 향해 사회복지와 청정에너지 정책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kj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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