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300곳 조사…50.3% "공공조달 ESG 평가도입 준비기간 필요"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정부 공공조달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 이상은 공공조달 부문에 대한 ESG 평가 도입 시 충분한 준비기간을 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20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공공조달 참여 중소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ESG 경영 준비 및 대응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70.7%가 ESG 경영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했다.
ESG 경영에 대해 준비돼 있지 않다는 응답은 76.7%에 달했다.
정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공공조달 전반 ESG 도입 확대 방침'에 대해서는 50.3%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 사유로는 중소기업에 대한 ESG 평가 도입은 시기적으로 이르다는 응답이 33.1%로 가장 많았고 이어 물적·인적 비용 부담 가중(25.2%), 민간시장 경영이슈로 공공조달 부문 도입 불필요(21.9%) 등의 순이었다.
공공조달 부문에 대한 ESG 평가 도입 시 적정한 방안으로는 특정 규모 이상 기업·금액·제품군 입찰시 도입(44.7%), 적격심사 가산점 부여(24.0%) 등이 많이 꼽혔다.
공공조달 부문 ESG 평가 도입 시 정부가 고려할 사항으로는 단계적·점진적 도입을 통한 충분한 준비기간 부여(50.3%)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ESG 경영환경 마련을 위한 적정 조달단가 보장(16.0%), ESG 교육·진단·컨설팅 지원(15.3%)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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