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박진규 1차관과 스티나 빌링거 스웨덴 기업혁신부 차관 주재로 '제1차 한-스웨덴 산업협력위원회'를 열어 그린·디지털 분야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스웨덴 산업협력위는 2019년 6월 문재인 대통령의 스웨덴 방문 당시 체결된 '한-스웨덴 산업협력 MOU(양해각서)'에 따라 설치된 양국 간 협력 채널이다.
이번이 첫 번째 회의로, 빌링거 차관이 회의 참석을 위해 직접 방한했다.
박 차관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양국의 교역·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협력 분야도 바이오, 반도체,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은 경쟁력 있는 제조업, 세계적 수준의 정보기술(IT) 인프라, 높은 혁신역량 등 유사점이 많은 만큼 향후 그린·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한국과 스웨덴 간 교역액은 작년 기준 35억6천600만달러(약 4조4천억원)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스웨덴의 대(對)한국 투자액은 4천200만달러(약 518억원)에서 5천600만달러(약 691억원)로 33% 늘었으며, 한국의 대스웨덴 투자액은 5천100만달러(약 629억원)에서 2억4천900만달러(약 3천71억원)로 무려 388% 급증했다.
이어진 실무회의에서 양측은 산업 분야 탄소중립 및 수소 관련 정책과 동향을 발표했다.
아울러 양국 협력사업의 진행 현황을 공유하고 애로사항을 점검했으며, 그린·디지털 전환 등 유망한 미래 협력 분야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간 진행 중인 협력사업으로는 ▲ 아스트라제네카(AZ) 바이오 협력 ▲ 차세대 전력반도체 연구개발(R&D) 사업 ▲ 노스볼트(Northvolt) 기가팩토리 프로젝트 한국 기업 참여 ▲ 수소환원제철 협력 ▲ 디지털 경제통상 포럼 ▲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KSC)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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