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세계적 석유기업 엑손모빌은 세계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시장 규모가 오는 2050년에 4조달러(약 4천93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엑손모빌은 2050년 CCS 시장 규모가 6조5천달러(약 8천22조원)로 예상되는 원유·천연가스 시장의 60%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엑손모빌은 최근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부문을 이끌던 댄 애먼을 영입했으며 다음 달부터 저탄소 사업을 그에게 맡길 계획이다.
엑손모빌은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원을 포함하지 않은 에너지 전환 계획을 발표한 뒤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중요한 기술로 인정받는 CCS는 연료 연소나 산업 공정 등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지하 등에 저장하는 기술을 말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CCS를 지구온난화 효과를 줄이는 핵심 기술로 여기고 있으며 대형 석유업체들도 CCS 사업에 대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앞서 세계 최대 규모의 대기 중 이산화탄소 포집 시설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 옥시덴털석유는 CCS 시장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3조∼5조달러(약 3천703조∼6천17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