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삼성도 올해 스마트워치 신제품 출시 전망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구글이 최초로 자체 개발해 다음달에 공개할 스마트워치 '픽셀워치'(가칭)가 베젤 없이 둥근 모양의 디자인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로한'(Rohan)이라는 코드네임이 붙은 이 제품의 개발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91 모바일' 등에 따르면 구글은 5월 중순 연례 개발자 대회 '구글 I/O'에서 픽셀워치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2014년부터 웨어러블 기기용 '웨어 OS'를 만들었고 삼성전자[005930], 모토로라 등 파트너사들의 기기에 이를 적용해왔지만, 이 OS를 사용하는 스마트워치를 직접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픽셀워치는 구글에 인수돼 자회사로 편입된 핏비트(Fitbit)의 제품과 유사하게, 여러 개의 점으로 구성된 마름모 형태의 아이콘을 시계 대기화면에 띄울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최근 온라인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구글 스토어'의 홈페이지도 단장하면서 픽셀워치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구글 스토어 홈페이지의 상단 메뉴는 '픽셀', '네스트', '스태디아', '핏비트'과 같이 라인업별 이름으로 구성돼 있었으나, 최근 개편을 통해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스마트홈', '게이밍' 등으로 배치를 변경했다.
구글의 픽셀워치는 애플과 삼성 등 기존 스마트워치 제조업체들이 올해 내놓을 신제품들과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애플은 올해 가을께 '애플워치 8' 시리즈를 선보이며 전작에서 지원하던 심전도(ECG), 수면패턴,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기능에 더불어 체온과 맥박 등을 감지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포함될 수도 있으리라는 기대를 한때 모았던 혈압과 혈당 측정 기능은 결국 이번에도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도 올해 2분기 '갤럭시 워치 5' 시리즈를 공개하고 체온 측정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워치 4 시리즈까지 기본과 클래식 등 두 가지 모델로 제품을 출시하던 것과 달리, 갤럭시 워치 5부터는 배터리 성능을 강화한 프로 모델을 추가해 3종으로 출시하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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