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3월 소비자 물가 6.7% 상승…31년 만에 최대폭

입력 2022-04-21 11:07  

캐나다 3월 소비자 물가 6.7% 상승…31년 만에 최대폭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휘발윳값 39% 급등 파급 주도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지난달 캐나다의 소비자 물가가 작년 동기 대비 6.7% 올라 1991년 1월 이후 31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통계청은 식품, 에너지, 운송 등 조사 대상 8개 부문에서 일제히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운송 부문은 휘발윳값이 39.8% 상승한 탓에 11.2% 올랐다.
캐나다의 휘발윳값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지난달 한때 주요 도시에서는 L당 사상 처음 2캐나다달러(약 1천980원)를 웃돌았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통계청은 휘발유 가격을 제외하면 3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5.5% 정도였을 것으로 추산했다.
휘발유 가격 상승은 식료품 가격에도 미쳐 작년보다 8.7% 올라 2009년 3월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 폭을 보였다. 또 가구 등 내구재가 13.7%, 항공료가 8.3% 올랐다.
한 분석가는 현지 언론에 지난달 근로자 평균 시급 인상률이 3.4%에 그쳐 물가 상승 속도보다 크게 뒤졌다면서 모든 소득 계층에서 소비자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물가 상승과 임금 인상 사이에 3%포인트 이상의 격차가 있다면 이는 지속 가능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