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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 정보부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요원 3명을 검거했다고 반관영 파르스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보부는 전날 시스탄-바-발루치스탄주에서 기밀문서를 빼내려고 한 모사드 요원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란 당국은 이번에 검거된 모사드 요원에 대한 자세한 혐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과거 사례를 비추어볼 때 핵시설 공격과 연관된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된다.
이란은 자국 핵시설을 이스라엘이 공격한다고 주장한다. 이스라엘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중단시키는 것이 아니라, 연기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협상에 반대해왔다.
지난달 혁명수비대는 포르도 핵시설에 대한 모사드의 사보타주(의도적 파괴 행위) 시도를 무력화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모사드 요원은 홍콩의 기업인으로 위장해 포르도 핵시설 직원에게 접근했고, 핵시설 내부망에 '공격 프로그램' 설치를 의뢰했다고 혁명수비대는 주장했다.
지난해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참가국 회담이 시작된 후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이 잇따랐다.
작년 6월에는 테헤란 인근 원자력청 건물이 사보타주 공격을 받았고, 4월에는 나탄즈 핵시설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전력망이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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