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네이버, 수익성 개선될 것"…목표가는 일부 하향

입력 2022-04-22 10:04  

증권가 "네이버, 수익성 개선될 것"…목표가는 일부 하향
"네이버, 중장기 관점에서 저평가 구간"…주식시장 회복이 우선이라는 의견도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증권사들이 1분기 기대치에 못 미친 실적을 낸 네이버에 대해 수익성이 전보다 낮아졌지만,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증권사들은 1분기 실적을 반영해 네이버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22일 NH투자증권[005940]은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55만원에서 41만원으로, 현대차증권[001500]은 55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낮췄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IT업체들의 인건비 인상 영향으로 네이버도 10%의 연봉 인상을 결정했고, (이는) 1분기뿐만 아니라 올해 실적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인상에 따른 성장주 조정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밝혔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 실적 반영에 따라 2022년 이익 전망치를 하향하고, 목표가도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유지하면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네이버가 현재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지적했다. 네이버 주가는 이날 오전 30만1천원 수준으로, 연중 최저(29만7천원)에 근접했다.
서정연 신영증권[001720] 연구원은 "경쟁력 우위 선점을 위한 네이버의 비용 지출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마진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점은 인지하고 있던 바였다"며 "이번 실적 발표에서 성장을 지속하되 비용구조를 최적화할 수 있는 균형점을 찾겠다는 의지를 비쳤기에 주목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실적 부진이 구조적인 추세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판단이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네이버는 저평가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윤예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연 후반으로 갈수록 인건비 부담이 줄어들고 페이·멤버십 관련 프로모션 비용도 조정돼 마진이 개선될 여지가 많아 보인다"며 "네이버의 중장기적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016610] 연구원은 "네이버쇼핑은 여전히 국내 이커머스 시장 우위를 이어가고 있고, 해외 웹툰 시장에서 수익 모델 안착, 스노우의 성장 등 콘텐츠 부분 기대 요인도 남아있다"며 "새 경영진에 의한 비용 효율화가 시작되면서 수익성은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가 반등은 네이버의 실적 개선보다는 시장 회복에 달렸다는 의견도 나온다.
오동환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국내 광고, 커머스 시장 성장 둔화와 글로벌 확장을 위한 공격적 투자를 고려하면 올해도 영업이익 증가율은 한자리 대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1분기 대규모 인원 충원과 임금 인상, 글로벌웹툰 마케팅 강화로 올해 이익 성장은 제한적이어서 올해 네이버 주가는 회사 펀더멘털(기초여건) 개선 여부보다는 주식시장 회복과 글로벌빅테크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반등이 결정지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이버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1조8천452억원, 영업이익이 3천1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으나 직전 분기 대비 4.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4.5% 증가했으나, 작년 4분기보다는 14.1% 줄어든 것이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천334억원에 9.5% 미달했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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