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비거주자의 입국을 허용한다고 22일 저녁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는 홍콩으로의 무비자 입국이 다시 가능해진다.
다만 모든 입국자는 출발지에서 비행기 탑승 전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또한 홍콩 도착 후 공항에서 PCR 검사와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하며, 7일간 호텔 격리를 해야 한다.
홍콩은 코로나19를 이유로 2020년 3월 25일부터 거주 비자가 없는 사람의 입국을 금지했다. 지난해 하반기 코로나19가 잠잠해지자 한국 등 일부 국가에 대해 비거주자의 입국을 반짝 다시 허용했다가 이내 금지했다.
모든 국가에 대한 비거주자의 입국을 허용하는 것은 2년여만에 처음이다.
홍콩 정부는 또한 5월 1일부터 여객기 운항 정지 규정도 완화한다고 밝혔다.
운항 정지 기준이 여객기당 확진자 3명에서 5명 이상으로 완화되고, 정지 기간도 7일에서 5일로 단축된다.
이달 들어 대한항공은 홍콩의 방역 규정에 걸려 인천발(發) 홍콩행 여객기가 4∼10일 운항이 정지된 데 이어 22∼28일에도 정지됐다.
한편, 이날 홍콩은 코로나19 신규 감염 574명, 사망 15명이 보고됐다. 일주일째 일일 신규 환자가 1천명 아래를 기록 중이다.
코로나19 누적 감염은 120만908명, 사망은 9천22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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