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러시아 알파방크 자회사 ATB 파산 선고받아

입력 2022-04-23 02:34  

[우크라 침공] 러시아 알파방크 자회사 ATB 파산 선고받아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러시아 최대 민간은행인 알파방크의 자회사인 암스테르담무역은행(ATB)이 파산 선고를 받았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네덜란드중앙은행(DNB)은 이날 성명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지방 법원의 판결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AFP 통신은 암스테르담 지방 법원의 이 같은 결정은 이 은행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제재에 휘말린 이후 나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방 국가들은 다수의 러시아 은행을 겨냥한 금융 제재를 가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알파방크는 미국의 제재 대상이지만 유럽연합(EU)의 제재 대상은 아니며, ATB도 제재를 받지 않았지만 네덜란드 현지 매체는 예금자들이 공황 상태에 빠지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알파 방크의 설립자이자 ATB의 실질 소유자인 미하일 프리드만은 앞서 영국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그의 ATB 내 지분은 25% 이상이지만 50%는 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네덜란드중앙은행은 자국의 예금 보장 시스템에 하에서 ATB 예금자들은 각각 최대 10만 유로(약 1억3천450만원)까지 보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은행의 고객은 2만3천명 가량으로, 대부분 네덜란드인이며 6천명 가량은 독일인이라고 네덜란드중앙은행은 설명했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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