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테슬라가 1분기에 생산한 전기차 가운데 거의 절반이 가격이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릭은 22일(현지시간) 테슬라의 1분기 재무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테슬라는 보고서에서 장기적인 전기차 생산 능력 제고, 다양한 용도에 맞춘 제품의 최적화, 배터리 공급 기반 확대 등을 위해 1분기 신차의 절반가량에 LFP 배터리를 장착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원재료인 니켈과 코발트 가격 급등과 공급 부족 등을 우려하면서 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더 많이 생산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중국 업체들이 주도하는 LFP 배터리는 한국 업체가 주로 생산하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등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주행거리가 짧은 단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니켈과 코발트 등 상대적으로 고가인 금속이 필요하지 않아 비용이 저렴하고 열 안정성 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모든 표준 주행거리 전기차에 LFP 배터리를 장착하겠다고 발표했고, 중국 공장에 이어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하는 표준 주행거리 모델3를 LFP 배터리 차량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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