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모임 제한·사회적 거리두기 폐지…출근 전면 허용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싱가포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공존하는 이른바 '뉴노멀'을 확대하고 있다.
23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대부분 해제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입국전 코로나 검사를 비롯해 모임 규모 제한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방역 수칙이 모두 폐지된다.
직장인들의 출근도 전면 허용되며 상점 등 공공장소를 들어갈 때 '확진자 접촉 추적' 앱을 이용해 체크인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실내에 있거나 대중 교통을 이용할 경우 마스크는 계속 착용해야 한다.
앞서 싱가포르는 이달초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 입국을 전면 허용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하루 확진자와 병원 입원자 수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한주간 하루 평균 지역 감염 발생 사례는 3천100건을 기록했다.
싱가포르 정부의 코로나19 TF(태스크포스) 위원장인 로런스 웡은 "2년간 코로나와 싸운 끝에 휴식을 갖게 됐다"면서 "그러나 종착지에 가까워졌을 뿐 끝난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일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 위협을 가하면 다시 방역 수칙을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는 전체 인구 550만명 중 93%가 백신 접종을 완료해 전세계에서 접종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다.
bum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