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지 "중국 세번째 항모 하반기 진수 가능성"

입력 2022-04-23 15:05  

中관영지 "중국 세번째 항모 하반기 진수 가능성"
해군 창설 기념일 맞아 '진수 임박' 시사하는 동영상 공개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이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중국 관영 매체가 전문가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보도했다.
23일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전날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하반기에 세 번째 항모가 진수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초 중국 군 당국은 해군 창설 73주년 기념일인 23일 3번째 항모 진수식을 개최할 예정으로 준비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상하이 봉쇄의 여파로 부품 조달에 차질이 빚어짐에 따라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최근 홍콩 매체 등에 보도된 바 있다.
중국이 3번째 항모를 건조하고 있다는 사실은 2018년 11월 관영통신 신화사의 보도로 공식 확인됐다. 2017년부터 상하이 인근 장난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쑹중핑은 "일반적인 항모 건조 패턴에 따르면 건조 개시 후 진수까지 3∼4년이 걸린다"며 "제3항모도 이런 패턴을 따를 것이나 여러 가지 신기술이 접목되기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성 사진 이미지는 제3항모가 이전의 두 항모와는 다름을 보여준다"며 기존의 스키점프대식 함재기 이륙 방식이 아닌, 전자기 캐터펄트(전투기의 이륙을 돕는 사출기)식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해군은 창설 기념일 전날인 22일 공개한 자국 항모 프로그램 홍보 동영상을 통해, 3번째 항모의 진수가 머지않았음을 암시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전했다.
6분여짜리 영상의 마지막에 한 해군 병사가 모친의 전화를 받는 장면이 나오는데, 거기서 병사는 "셋째 아이 말씀이시죠?"라며 "계획 중입니다"라고 답했다.
이 대목에 대해 글로벌타임스는 "세 번째 항모가 곧 공개될 것이라는 강한 암시"라고 해석했다.
현재 중국은 러시아의 미완성 항모를 가져와 개조한 '랴오닝'과 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산둥' 등 2대의 항모를 보유하고 있다. 둘 다 스키점프대식 함재기 이륙 방식을 사용한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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