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라이벌' 이란·사우디, 관계 회복 회담 재개

입력 2022-04-23 21:35   수정 2022-04-24 11:56

'중동 라이벌' 이란·사우디, 관계 회복 회담 재개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중동 지역 패권 경쟁국인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관계 회복을 위한 회담을 재개했다고 블룸버그, AFP통신이 23일(현지시간) 이란 관영 누르뉴스와 이라크 고위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누르뉴스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열린 회담이 '긍정적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며 '가까운 미래'에 이란과 사우디 외무장관 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라크 관리도 익명으로 "회담이 지난 21일 재개됐다"고 확인했다.
이번 회담은 다섯 번째로 이란의 최고국가안보회의와 사우디 정보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란은 지난달 사우디의 대규모 사형 집행에 항의해 회담을 중단한 바 있다.
사우디는 2016년 이란과 외교관계를 단절했다. 사우디가 저명한 시아파 성직자를 처형하자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사우디 대사관이 불탔기 때문이다.
이슬람 시아파 국가인 이란과 수니파 왕국인 사우디는 지역 맹주 자리를 놓고 예멘 내전 등에서 힘겨루기를 하고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도 충돌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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