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PSI 작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00 상회…5월 전망도 '맑음'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이달 들어 전문가들이 체감하는 제조업 경기가 7개월 만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에도 이러한 업황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산업연구원이 주요 업종별 전문가 1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월 제조업 업황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는 102로 나타났다.
전달(87)에 비해 두 자릿수 이상 오른 것으로, 업황 PSI가 100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만이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업황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업황이 악화됐다는 의견이 많음을 각각 의미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내수(99)는 전월에 못 미쳤지만 수출(100)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생산(104)과 투자액(102)은 모두 100을 상회했지만 투자액의 경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채산성(84)은 100을 밑돌았지만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업종별로 들여다보면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은 93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100에 못 미쳤다.
기계 부문도 99로 전월에 이어 여전히 100을 밑돌았으나 소재 부문이 111을 기록해 6개월 만에 100을 넘어섰다.
전월 대비로는 기계 부문과 소재 부문 모두 3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구체적으로는 디스플레이(73), 전자(98), 기계(85), 화학(95)만 100을 밑돌았으며 반도체(104), 자동차(106), 조선(104), 철강(114), 섬유(128), 바이오·헬스(124) 등 대부분의 업종이 100을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도 자동차 등 기계부문 전 업종과 화학, 섬유, 반도체, 바이오·헬스 등이 개선됐다.
5월 업황 전망 PSI도 103으로 조사돼 긍정적 기대감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105)와 수출(104)이 2개월 만에 100을 상회하고, 생산(104)과 투자액(105)도 100을 웃돌며 전월 대비 상승했다.
ICT 부문(98)과 기계 부문(95)은 100에 못 미치지만 소재 부문(113)은 100을 넘어설 전망이다.
전월 대비로는 ICT·기계·소재 등 전 부문에서 모두 상승 전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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