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긴축강화 전망에 코스피 1% 넘게 하락 출발…2,670대(종합)

입력 2022-04-25 09:32   수정 2022-04-25 09:33

미국 긴축강화 전망에 코스피 1% 넘게 하락 출발…2,670대(종합)
네이버·엔씨·크래프톤·카카오페이 등 52주 신저가 기록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코스피가 25일 장 초반 미국의 긴축 강화 우려에 영향을 받으며 1% 이상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45포인트(1.13%) 내린 2,674.2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8.04포인트(1.04%) 내린 2,676.67에 개장해 소폭 등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723억원, 외국인이 55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천34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에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2.82%)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2.77%), 나스닥지수(-2.55%)가 모두 2%대 떨어졌다.
파월 연준 의장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공식화한 것은 물론 물가 안정을 위해 이러한 '빅스텝'을 여러 번 밟을 수도 있다고 시사한 것이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4월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에서 피크아웃(정점 통과)이 확인되지 않는 이상 6월 FOMC까지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의 긴축 불확실성을 떠안고 갈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주 국내 증시는 주 초반 연준의 긴축 이슈를 소화하면서 실적 시즌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1∼10위 종목이 모두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005930](-0.75%), LG에너지솔루션[373220](-0.80%), SK하이닉스[000660](-1.8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7%), 네이버(-2.50%), 카카오[035720](-1.20%), 삼성SDI[006400](-2.35%), 현대차[005380](-1.39%), LG화학[051910](-1.75%), 기아[000270](-1.13%) 등 종목이 전부 하락세다.
특히 네이버(-2.50%), 엔씨소프트[036570](-1.42%), 크래프톤[259960](-1.20%), 카카오페이[377300](-1.69%) 등 성장주로 꼽히는 IT·게임주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08%), 화학(-1.34%), 비금속광물(-1.93%), 철강금속(-1.17%), 기계(-1.40%), 전기전자(-1.02%), 의료정밀(-2.15%), 운송장비(-2.15%), 건설업(-1.62%), 운수창고(-2.24%), 통신업(-1.26%), 은행(-1.37%), 증권(-1.07%), 서비스업(-1.41%) 등이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반면 음식료품(1.66%)이 유일하게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54포인트(1.58%) 내린 908.24다.
지수는 전장보다 13.25포인트(1.44%) 내린 909.53에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이 201억원, 외국인이 13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37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0.53%),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16%), 엘앤에프[066970](-2.77%), 카카오게임즈[293490](-1.45%), 셀트리온제약[068760](-3.09%), HLB[028300](-1.87%), 리노공업[058470](-0.22%), CJ ENM[035760](-1.50%)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 중이다. 펄어비스[263750](0.21%), 천보[278280](1.31%)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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