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4개 주에서 시행 중…훈센 "설 연휴 뒤 감염 크게 늘지 않아"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캄보디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공존하는 이른바 '뉴노멀'을 지향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지역을 늘릴 방침이다.
25일 일간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훈센 총리는 전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현재 라타나키리 등 4개 주(州)에서 시행 중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조치를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설 연휴 기간에 많은 시민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모임을 했지만 이후에도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지 않고 있어 이같이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캄보디아는 설 연휴이자 최대 명절인 '쫄츠남'을 매년 양력 4월 15일 전후로 사흘간 치른다.
앞서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 10일부터 라타나키리, 몬돌키리, 스퉁트렝, 프레아비히어 등 4개 주(州)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훈센 총리는 이와 함께 방역 수칙을 대거 완화하기 위해서는 3차 백신 접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시민이 적어도 3차례 백신을 맞도록 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부 산하 코로나19 특별위원회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3차 접종에 나서라고 당부했다.
캄보디아의 인구는 1천700만명이며 현재까지 800만명 이상이 3차례 접종을 마쳤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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