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기아[000270]가 올해 1분기 서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콘퍼런스콜 방식으로 연 기업설명회에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 리서치 기관인 '자토'(JATO)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기아가 1분기에 유럽연합(EU)과 유럽자유무역연합체(EFTA) 등 서유럽 시장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총 1만4천269대로, 8.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기차 판매 2위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점유율 10.0%의 테슬라였다.
지난해 연간 6만3천419대를 팔아 점유율 5.4%로 6위였지만,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한 첫 전용 전기차 EV6의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유럽 전기차 시장의 최선두권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아울러 기아는 1분기에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량이 11만43대에 달해 전년 대비 75.2%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판매량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은 15.8%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9%포인트(p) 확대됐다.
유형별 판매량을 보면 니로·쏘렌토·스포티지 등으로 구성된 하이브리드차가 5만1천25대(전년 동기보다 68.7%↑), 니로·씨드·쏘렌토를 중심으로 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1만5천868대(4.3%↑), EV6와 니로EV 등 전기차가 4만3천150대(148.9%↑) 등이었다.
특히 국내와 서유럽 시장에서 니로EV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EV6 판매까지 더해지면서 전체 차량 중 전기차 판매 비중이 국내 7.6%(지난해 2.7%), 서유럽 16.1%(지난해 10.6%) 등으로 더 커졌다고 기아는 소개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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