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위 서면답변…"공공기관 보수, 성과 및 직무 중심 개편해야"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긍정 효과 기대…민간부문 도입은 신중해야"
(세종=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25일 윤석열 정부의 공약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 "국가균형발전 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방 이전 논의가 본격화될 경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여러 관계자와 협의 및 검토를 하고 추진해나가겠다"고 했다.
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 도입에 대해서는 "현재 과도한 연공급 중심인 공공기관 보수체계를 성과 및 직무 중심의 보수체계로 개편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향후 전문가, 관계자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구체적인 방안과 추진 방식 및 시행 시기 등을 검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는 8월부터 시행되는 공공기관 노동이사제에 대해서는 "공공부문에서 노조 추천 인사의 이사회 참여를 통해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이 제고되는 등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민간 부문에 노조추천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경영상 의사결정의 전문성·신속성 저해, 경영권·주주 이익 침해 등 우려에 대해서도 종합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추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2일 열릴 예정이다.
bo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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