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4일 수요예측 거쳐 9∼10일 일반청약…19일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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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는 SK쉴더스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전략적인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성장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SK쉴더스는 26일 오전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상장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는 사이버보안업체 SK인포섹이 물리보안업체 ADT캡스를 흡수합병해 출범한 법인이다.
작년 10월 사명을 변경한 SK쉴더스는 사이버보안, 융합보안, 물리보안, 안전 및 케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이버보안 분야 국내 1위인 SK쉴더스는 물리보안을 제외한 사이버보안과 융합보안, 안전 및 케어 사업의 매출 비중을 작년 41%에서 2025년 60% 이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쉴더스는 기업공개 이후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하고, 플랫폼 관련 기술 개발 인력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는 "공모자금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클라우드 보안 기업 M&A를 추진하고 있고, 우수 기술 인력도 확보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SK쉴더스는 현재 증시가 지지부진한 상황이지만, 회사가 높은 수익성을 보인다며 공모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SK쉴더스는 사이버보안의 압도적인 1위 사업자이고, 국내 대표 융합보안 사업자"라며 "융합보안 사업이 연평균 90% 성장하고 있고, 물리보안은 안정적 성장을 통해 수익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충분히 기업공개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무적인 관점에서도 이자·세금·감가상각비·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은 25%를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확보했다"며 "매출의 77%가 매년 반복 창출되는 구독기반인 점도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국내 보안 대장주인 에스원[012750]을 넘어서는 등 공모가가 고평가됐다는 논란에 대해 한은석 SK쉴더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우리 회사는 사이버보안과 물리보안을 합친 회사로, 물리보안 한 분야만 영위하는 에스원과 일대일 비교는 성립하지 않는다"며 "매출 증가율에서도 큰 차이가 난다"고 강조했다.
SK쉴더스의 희망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최소 2조8천5억원에서 최대 3조5천52억원으로 에스원(26일 기준 2조5천700억원)을 웃돈다.
작년 SK쉴더스의 매출은 1조5천497억원, 에스원 매출은 2조3천125억원이었다.
한 CSO는 최근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비교기업을 미국 기업에서 국내(싸이버원), 대만(세콤) 기업으로 변경한 것과 관련해 "국내 투자자가 유사 기업 속성을 쉽게 이해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재무, 사업적으로 변한 것이 없어 공모가 밴드는 종전처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SK쉴더스의 공모주식수는 2천710만2천84주로, 1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1천∼3만8천800원이다.
다음 달 3일부터 4일까지 국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9일과 10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같은 달 19일이다.
상장 공동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모간스탠리인터내셔날증권, 크레디트스위스증권, 공동주관사는 KB증권이다. 인수회사로 SK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이 공모에 참여한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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