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2018~2021년 이용액 분석…평일 대비 이용액 증가율 높아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가족 모임과 나들이가 많은 어린이날·어버이날에 평소보다 특별히 인기를 끈 외식 메뉴는 무엇일까.
27일 KB국민카드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시행되기 전 2019년 어린이날(일요일)과 앞뒤 하루씩 사흘간 카드 이용액이 5월 일평균 매출액과 비교해 많이 증가한 음식점 세부 업종은 '바닷가재·게'(129%), '게장'(108%), '오리고기'(95%) 순으로 나타났다.
'샤부샤부'(86%), '버섯'(85%), '민물장어'(84%), '한정식'(80%) 등도 어린이날부터 사흘간 일평균 카드 이용액이 5월 전체 일평균보다 80% 이상 많았다.
2018년 어린이날(토요일)부터 사흘 동안에는 바닷가재·게(142%), 오리고기(119%), 민물장어(107%), 게장(106%), 샤부샤부(105%), 한정식(105%)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2018년 5월 5∼7일, 2019년 5월 4∼6일 일평균 음식점 업종 이용액은 5월 전체 일평균 대비 14∼52% 더 많았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시행된 2020년에는 5월 5일, 8∼9일 음식점 일평균 이용액은 5월 전체 일평균보다 9~22% 늘어 어린이·어버이날 음식점 매출 증가 효과가 상대적으로 약했다.
지난해에는 5월 5일과 8일의 일평균 이용액이 5월 전체 일평균보다 각각 22%와 49% 늘었지만, 5월 9일은 어버이날 후 일요일이었는데도 9%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20년 어린이·어버이날 매출액 증가율 상위 세부 업종은 오리고기(57%), 샤부샤부(57%), 한정식(52%), 바닷가재·게(48%), 민물장어(47%), 버섯(46%) 등으로 비슷했으나 증가율이 2018년이나 2019년만큼 크지는 않았다.
작년에도 바닷가재·게(118%), 민물장어(100%), 오리고기(99%), 한정식(78%), 게장(74%), 샤부샤부(69%) 등이 어린이·어버이날에 특히 인기를 끌었다.
바닷가재·게와 오리고기는 4년 내내 매출액 증가율 상위 5개 세부 업종에 들었다.
'일반 중국음식'은 어린이·어버이날 매출액 증가율이 15∼35%로 10위권 밖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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