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간 주도 '사실상 국제 표준' 선점 지원한다…포럼 운영

정부, 민간 주도 '사실상 국제 표준' 선점 지원한다…포럼 운영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정부가 지능형 로봇, 전자 제조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국제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민간 주도의 국제 표준화 활동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7일 서울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사실상 국제표준화 포럼 착수보고 및 전략회의'를 열고 지능형 로봇·스마트 조명·전자 제조·스마트 조선 등 4개 분야에서 사실상 국제표준화 포럼을 구성해 운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실상 표준'은 공적 표준기구가 제정한 표준은 아니지만 국제적으로 시장 영향력이 있는 민간기관이 정해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른 분야에서 지배력을 갖는 업계 표준을 뜻한다.
최근 첨단기술 분야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사실상 표준 선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전문인력이나 예산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체계적으로 대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정부가 지원에 나선 것이다.
국표원은 공적 표준화 활동에서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첨단기술 4개 분야의 사실상 국제표준화 포럼 운영 지원 및 표준화 현황 조사 등을 지원한다.
국표원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시장의 첨단 기술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사실상 표준화기구에 적극적인 표준 개발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이차전지, 차세대 원전 등으로 활동 분야를 확대하여 첨단기술 분야 국제표준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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