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한국처럼 소프트 파워 키우자'…식품·축제 등 5F 육성

입력 2022-04-27 13:50  

태국 '한국처럼 소프트 파워 키우자'…식품·축제 등 5F 육성
"식품·영화·축제·패션·무에타이로 더 많이 알리고 부도 창출"
총리도 야당도 한국 대사 만나 '한국, 소프트 파워 성공' 언급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 정부가 소프트 파워(문화·예술의 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식품과 축제 등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5F' 육성에 나선다.
태국 정부 공보국은 지난 22일 웹사이트를 통해 문화부가 소프트 파워 확산을 위해 경쟁력이 있는 5F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5F는 영어 알파벳 F로 시작하는 5개 부문으로 음식(Food), 영화(Films), 패션(Fashion), 무에타이(Fighting) 그리고 축제(Festival)를 일컫는다.
태국 정부는 최근 소프트 파워를 이용해 태국을 국제사회에 더 널리 알리고 경제적 부가가치도 창출하겠다며 부쩍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태국적 요소를 담은 K팝 그룹 블랙핑크의 태국 출신 멤버 리사의 솔로곡 뮤직비디오가 지난해 하반기 전세계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은 것이 계기가 됐다.
이어 최근 10대 래퍼 밀리가 미국의 유명 공연 무대에서 전통 디저트인 '망고 스티키 라이스'(망고 찹쌀밥)를 먹는 퍼포먼스를 펼쳐 국내외적으로 화제가 된 것도 작용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한국을 소프트 파워 강국으로 보고, 벤치마킹하겠다는 분위기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지난 21일 신임 인사차 예방한 문승현 주태국 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양국의 소프트 파워 진흥을 위해 협력을 더 강화하자고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쁘라윳 총리는 한국이 소프트 파워를 전 세계적으로 잘 홍보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현지 매체 네이션이 정부 대변인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제1야당인 프아타이당 인사들도 전날 문 대사와 만찬을 하고 한국과의 소프트 파워 부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현지 타이랏 신문이 전했다.
일간 방콕포스트와 타이PBS 방송 등 현지 언론도 앞다퉈 정부가 한국의 소프트 파워 경쟁력을 배워야 한다는 취지의 분석 기사 등을 싣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태국 정부가 지금까지는 일부 유명 연예인에 의한 '반짝인기'만을 등에 업고 소프트 파워를 언급하는 데 그쳤다면서, 한국처럼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민간 부문을 지원해야지만 태국의 소프트 파워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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