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경제개발부가 올해 자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0% 이상으로 예상한다고 현지 일간 '베도모스티'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제개발부는 전날 '제재 상황하 경제 안정성 제고를 위한 정부위원회' 회의에서 올해 인플레이션율을 20.7%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2023년에는 6.2%, 2024년에는 러시아 정부의 목표치인 4%까지 인플레이션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개발부는 또 경제성장률 전망과 관련 올해 8.8% 마이너스 성장을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하면서, 보수적 시나리오론 마이너스 12.4%까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2023년에는 성장률이 1.3% 순성장으로 돌아서고, 2024년에는 4.6%, 2025년에는 2.8% 성장하는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내놓았다.
평균 유가 전망에 대해선 올해 배럴당 82.6달러, 2023년에는 75.2달러, 2024년에는 67.7달러를 각각 예상했다.
평균 환율은 올해 달러당 81.4루블, 내년에는 83루블, 2024년에는 85.2 루블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세계은행(WB)은 앞서 이달 10일 러시아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11.2%로 전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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