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최근 에볼라 감염자가 나온 콩고민주공화국이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성명을 내고 에콰퇴르주(州) 주도인 음반다카에 에볼라 백신 200회분이 도착했으며 수일 내에 더 많은 수량이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맛시디소 모에티 WHO 아프리카 담당 국장은 "민주콩고는 에볼라에 대응한 많은 경험이 있다"며 "우리는 효과적인 백신을 통해 상황을 신속하게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들어 음반다카에서는 에볼라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두 명 나왔다.
WHO는 이번 감염이 새로운 '과잉 이벤트'(spillover event)로서 감염된 동물로부터 전염된 것이며 이전 마지막 발병과 연관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민주콩고는 앞서 에볼라 발병 사태를 13차례 겪었다. 최근 종식 선언은 지난해 12월에 있었다.
2018∼2020년 동부 지역 발병 당시에는 2천300명 가까이 사망해 에볼라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심한 고열과 내출혈 등으로 생명을 위협하나 최근 백신이 나와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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