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에 식품 수요 늘어…봄세일에 해외유명브랜드 매출도 21%↑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식품 수요 증가와 봄철 상품 수요가 맞물리며 지난달 유통업체의 온·오프라인 매출이 동반 상승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8일 발표한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오프라인 부문과 온라인 부문 매출은 각각 작년 3월 대비 6.3%, 7.9% 증가했다.
온·오프라인을 합한 전체 매출은 7.1% 늘었다.
오프라인만 보면 식품군 매출이 지난해 같은달보다 6.1% 늘었다. 지난달 오미크론 확산으로 자가격리자가 늘어나면서 식품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산업부는 해석했다.
해외유명브랜드(21.1%) 서비스·기타(13.6%), 아동·스포츠(6.1%) 매출도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봄철 상품 수요와 함께 백화점 등 일부 업체가 봄철 세일을 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7.8%), 편의점(11.5%), 기업형 슈퍼마켓인 SSM(4.6%)의 매출은 늘고, 대형마트(0.0%) 매출은 작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비대면 소비문화가 자리잡은 가운데 온라인 매출은 지난달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 상품군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오프라인과 마찬가지로 식품(24.6%), 생활·가정(8.4%) 등 생필품 매출이 크게 늘었으나 백화점 세일 주요 품목인 패션·의류(-2.7%), 스포츠(-1.4%)는 다소 줄었다.
온·오프라인 매출이 모두 늘었지만 전체 매출에서 오프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같은 달 50.9%에서 지난달 50.5%로 줄고, 온라인 매출 비중은 49.1%에서 49.5%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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