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29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1,269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5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2원 내린 달러당 1,269.3원이다.
환율은 0.5원 내린 1,272.0원에 출발해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경제 기초체력이 양호함을 보여주는 지표가 발표되며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한 모습이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율 -1.4%를 기록해 7분기 만에 마이너스를 나타냈지만, 개인소비지출과 기업투자는 오히려 늘어나 미국 경제의 강한 기초체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기업 실적 호조가 이어진 데 따라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넘었다고 발표한 데 힘입어 하루 새 주가가 17.6% 급등하기도 했다.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 유입과 국내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경계감도 환율 하방 압력을 가할 재료다.
이날 오전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급격한 시장 쏠림이 발생할 경우 시장안정조치를 한다는 원칙을 견지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1.57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78.13원)에서 6.56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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