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대내외 충격 대비해 잠재위험 관리해야"(종합)

입력 2022-04-29 14:02  

금감원장 "대내외 충격 대비해 잠재위험 관리해야"(종합)
"동일 기능·동일 규제 원칙 속 금융중개 포괄적 규율 체계 마련"
외국계 금융사CEO들 "한국 동북아 금융허브되려면 국제경쟁력 강화해야"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국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외국계 금융사들도 대내외 충격에 대비해 면밀히 잠재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29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사 대상 연례 업무설명회(FSS SPEAKS 2022) 및 외국계 금융사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정 원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경제·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져 있다"면서 "원자재 가격 인상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오히려 인플레이션이 확대되는 불안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시장의 불안감이 가중되며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우려되는 가운데 경제의 하방 위험에 대한 우려로 각국이 긴축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올해 금융당국은 금융시장과 긴밀히 협력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사가 잠재리스크를 면밀히 관리하고 손실흡수 능력을 충분히 확보해 대내외 충격에 적기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금감원이 상시 감시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 원장은 기존 금융사와 빅테크 등 신규 진입업체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넓고 평평한 운동장'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동일 기능, 동일 규제' 원칙에 따라 글로벌 정합성에 맞는 금융중개 관련 포괄적인 규율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원장은 금융 상품의 개발 단계부터 판매, 사후 관리 등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 걸쳐 소비자 보호를 위한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노력에는 외국계와 내국계 구분이 없다"고 언급했다.
간담회에는 JP모건체이스, HSBC, 중국공상, AIA생명, 골드만삭스증권 등 국내 주재 금융회사 대표들이 참석해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환경 속에서 한국이 동북아 금융허브가 되려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들 대표는 싱가포르와 홍콩 등에서 금융업을 했던 경험과 이들 도시의 국제 경쟁력 제고 노력을 공유하면서 한국에서 금융업의 애로사항을 논의했다.
정 원장은 한국이 금융허브로 성장하기 위해 필수적인 금융 규제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면서 감독이나 제재 업무를 법과 원칙에 따라 수행하고 시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감독을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정 원장은 향후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디지털 전환과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투자 관련 인프라 조성에 힘쓰겠다면서 한국의 금융중심지 추진 노력에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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