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출근용 정장이나 나들이용 카메라 등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1일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에 따르면 지난달 나들이와 외출 때 가볍게 들 수 있는 크로스백이나 남성 캐주얼 재킷, 정장류 매출이 증가했다.
여성 핸드백 브랜드 '쿠론'의 크로스백인 버베나 백은 4월을 기점으로 판매율이 64% 이상을 기록했다.
출근하는 직장인이 늘어나면서 남성복 브랜드 '브렌우드'의 캐주얼 재킷과 정장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재택근무에서 출근으로 전환되면서 외출복 구입이 늘어났고, 포근해진 날씨 영향으로 나들이 및 야외 활동에 필요한 아이템이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가정의 달인 5월로 접어들면서 더 많은 소비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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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가전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지난 2년간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커피머신이나 오디오 같은 실내용 가전 상품들이 주목을 받았다면 최근에는 나들이와 해외여행 등 야외활동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카메라와 뷰티 가전 수요가 늘었다.
실제 롯데백화점에서는 지난달 카메라와 뷰티 가전 매출이 전년보다 각각 2배 이상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은 이런 변화에 맞춰 잠실점에서 미러리스 카메라와 렌즈를 3일간 무료로 체험해 불 수 있는 행사를 하고 나들이족 공략에 나섰다.
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맞춰 피부관리기기 상품들을 가정의달 선물로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동현 롯데백화점 H&E 부문장은 "이번 가정의 달에는 전통적인 가전 상품과 함께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트렌드에 맞는 소형 가전 상품들도 주목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마트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달 18일 이후 28일까지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늘었다.
홍삼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43.8%, 유산균 등 장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29.9% 각각 증가했다.
이마트[139480]는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개인 방역과 건강관리를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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