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 외무장관 "평화협상 진전에 어려움"

입력 2022-05-01 11:15  

러시아·우크라 외무장관 "평화협상 진전에 어려움"
中 신화통신 인터뷰서 협상 진행 상황 알려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후 이어지고 있는 양측 간 평화협상 진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고 1일 타스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중국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수 주일 전 터키 중재로 이스탄불에서 러시아 측과 만난 뒤 협상 과정이 더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월 2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5차 평화협상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러시아 측에 안보 보장 등을 담보하는 요구사항을 제시한 바 있다.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스탄불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 안보 보장을 요구하는 협정 초안을 제시했고, 러시아 측도 추가 검토를 위해 이를 받았다"며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후 평화협상 진행은 더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타스통신이 보도한 쿨레바 외무장관 인터뷰 내용은 전날 신화통신 웹사이트에 게재됐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 또한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협상이 교착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관영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양측 대표단이 매일 화상회의로 가능한 협정 초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러시아는 협상 지속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정부가 멀리서 온 조언자들(서방)이 아닌 우크라이나 국민의 이익에 맞춰 움직일 때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우크라이나 현 지도부의 반러시아 노선에도 불구하고 문화와 경제 등 포괄적 분야에서 수 세기 동안 형성된 양국의 역사를 기억한다"며 "이러한 유대 관계를 반드시 회복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su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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