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해양수산부는 남방큰돌고래의 안전과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남방큰돌고래 생태지킴이' 10명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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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도 해역에서 선박을 이용해 야생의 남방큰돌고래를 관찰하는 '돌고래 투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선박이 돌고래에 지나치게 가까이 접근하면서 안전과 서식지 보호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제기됐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지난해 시민단체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남방큰돌고래 관찰가이드'를 개정했고, 선박관광 업체를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교육도 했다.
또 생태·관광 전문가와 일반시민이 참여하는 '생태지킴이'를 시범 운영해 선박업체들의 관찰가이드 준수 여부를 수시로 점검했는데 이번에 점검인력을 5명에서 10명으로 늘렸다. 이들의 활동기간도 연중 상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점검결과를 선박관광업계와 공유하고, 즉시 시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현재 국회에서는 남방큰돌고래 관찰가이드의 실효성을 보완하기 위해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윤현수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남방큰돌고래는 개체수가 적고 오랜기간 제주바다를 지켜온 소중한 해양생물"이라면서 "상생요건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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