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현대차[005380]의 올해 4월 판매실적이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발목을 잡히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9천415대, 해외 24만9천373대 등 총 30만8천788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6% 줄어든 수치다. 국내는 15.4%, 해외는 10.6% 각각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에 따른 생산 차질을 판매량 감소의 주요 배경으로 들었다.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 5천192대, 쏘나타 4천165대, 아반떼 6천382대 등 1만5천761대가 팔렸다.
레저용 차량(RV)은 팰리세이드 4천461대, 싼타페 1천997대, 투싼 4천175대, 아이오닉 5 2천963대, 캐스퍼 3천420대 등 1만9천873대가 판매됐다.
포터가 8천423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스타리아는 2천387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1천681대가 판매됐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경우 G80 4천23대, GV80 1천753대, GV70 2천100대, GV60 796대 등 총 1만1천290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 및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해서 출시하고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펼쳐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min2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