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새 정부의 원자력 발전 산업 육성 기대감에 3일 국내 증시에서 원전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원자력발전소용 계측기 전문 기업인 우진[105840]은 전날보다 15.50% 오른 1만1천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8.34% 급등한 1만2천5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옛 두산중공업·1.71%), 우리기술[032820](4.10%), 한전기술[052690](3.13%), 일진파워[094820](2.76%)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이는 '탈원전 정책 폐기'를 주요 정책 기조로 내세워 온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원전 산업 부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이날 윤석열 정부의 110개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그중 하나로 탈원전 정책 폐기 추진을 공식화했다.
윤석열 정부는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수단으로 원전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신한울 3·4호기의 건설을 조속히 재개하고 안전성을 전제로 운영 허가 만료 원전의 계속 운전 등을 통해 원전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원전산업의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상세히 분석하고 핵심 기자재 국산화, 미래 첨단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인력 양성 등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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