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연)은 세계 최초로 국제 철도표준을 충족하는 '철도무선통신(LTE-R) 국제공인 성능인증서'를 SK텔레콤[017670]에 발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공인인증 범위는 전라선 익산~여수엑스포역 구간에 설치된 LTE-R 시스템이다.
LTE-R 국제공인 성능인증은 철도 무선통신 시스템과 단말의 구조 및 요구사항을 국가가 공식 인정하는 제도다.
한국은 세계 최초로 4세대 통신(LTE)을 철도에 실용화하고 국제기술 표준화를 이뤘지만, 유럽을 중심으로 무선통신을 활용하는 열차제어에는 3세대 통신이 활용되고 있다.
철도연이 발행하는 LTE-R 성능에 대한 국제공인인증서는 국제인정기구포럼(IAF)에 가입한 110여개 국가에서 재평가 없이 인정된다.
이에 따라 국내 기술이 해외에서 적용될 때 중복 시험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기술 유출 위험을 줄여 수출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국내 기술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기술개발뿐 아니라 국제표준에 따른 시험·검사·인증 절차가 매우 중요하다"며 "국내기업의 기술 보호 및 명품 K-철도 기술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국제인증체계를 더욱 활발히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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