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지역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군이 흑해에 면한 남부 전략 요충지 오데사에 대한 공습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고정밀 '오닉스' 미사일로 오데사 지역 군 비행장에 있는 물류센터를 타격했다"면서 "이 센터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외국 무기들의 공급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터키제) 바이락타르 TB2 무인기와 미국과 유럽국가들에서 공급된 미사일과 탄약 등을 보관하고 있던 창고가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 공중우주군의 공중 발사 고정밀 미사일로 (하르키우주) 슬라티노(슬라티네)의 지휘소와 탄약고 등을 포함한 우크라이나의 군사시설 6곳도 타격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일에도 오데사 인근의 군 비행장 창고를 오닉스 미사일로 공격해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제공한 무기들을 파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부터 오데사에 대한 공격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오데사는 우크라이나 최대 물류 거점으로 우크라이나의 전략적 요충지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힌다.
오데사시가 속한 오데사주는 흑해에 면해 있으며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많은 항구를 보유해 우크라이나 해상 교통의 주요 관문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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