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대선 여론조사 1위 후보 "갱단이 암살모의"…유세 취소

입력 2022-05-04 00:42  

콜롬비아 대선 여론조사 1위 후보 "갱단이 암살모의"…유세 취소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콜롬비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고 있는 후보가 갱단이 자신을 암살하려 한다며 유세 일정을 취소했다.
좌파 연합 '역사적 조약'의 후보 구스타보 페트로(62) 측은 당초 3∼4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커피 재배 지역들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안전상의 이유로 이를 취소한다고 2일 밝혔다.
후보 측은 "범죄조직 '라코르디예라'가 페트로 후보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며 라코르디예라는 마약 밀매와 살인 등을 일삼는 무장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콜롬비아에선 지난해 5월 반(反)정부 시위에 앞장섰던 학생 지도자가 살해되는 일이 있었는데 당시 사법당국은 라코르디예라를 배후로 지목한 바 있다.
콜롬비아 검찰은 후보 측과 접촉해 수사를 시작했다고 현지 일간 엘에스펙타도르는 전했다.
다만 경찰은 페트로 후보 암살 시도 정황이 확인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좌익 게릴라 출신의 전직 보고타 시장인 페트로 후보는 지금까지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는 29일 치러지는 콜롬비아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을 것이 유력시 되는 후보다.
지난 1일 발표된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36.4%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중도우파 페데리코 구티에레스 후보로 30.6%였다.
다만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6월 19일 결선 투표가 실시되면 페트로와 구티에레스 후보간 격차는 더 줄어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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